[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의 319년 역사상 첫 외국인 총재인 마크 카니가 출근 첫 날인 1일(현지시간)부터 파격행보를 선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지하철로 출근해 오전 7시 전 걸어서 BOE 청사로 들어섰다. 그 탓에 많은 언론이 카니의 첫 출근 장면을 사진으로 담는 데 실패했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카니와 마주쳤다는 자산운용사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우르키하르트 스튜어트는 "검소한 그와 마주친 게 기분 좋았다"면서 "카니에게 은행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며 행운도 빌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태생의 경제학자인 부인 다이애나 카니가 올해 초 트위터에 "런던은 살 집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올렸다 애먹은 적이 있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배우 조지 크루니 뺨치게 잘 생긴 카니가 '록스타 은행가'로 불려왔다"면서 "그가 BOE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니는 이번주 BOE의 첫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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