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우리나라가 2013 세계혁신지수(GII) 순위에서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18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학 등록률, 정보통신기술, 정부 온라인 서비스, 국내 특허율 등의 항목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와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등에 따르면 한국은 2013년 세계 혁신지수(GII) 순위에서 18위에 올랐다. 2011년 16위에서 지난해 21위로 5단계 떨어졌으나, 올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상위 10위 국가 중에는 미국이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싱가포르가 지난해 3위에서 8위로 떨어지는 등 일부 변동이 있었으나 10위권에 속한 국가 자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일본(22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3단계 올랐고 중국(34위)은 1단계 내려앉았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태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역동적인 혁신이 진행됐다"며 "특히 정책입안자들은 이제 성공적 혁신 모델을 모방하기보다 스스로 혁신 잠재력을 개발하는 정책에 주력하게 됐다"며 세계혁신지수 도입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세계혁신지수는 WIPO와 미국 코넬대학 경영대학원, 프랑스의 세계적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인도산업연합(CII),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 등이 142개국의 혁신 능력과 결과물들을 84개 항목별로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WIPO는 이 지수를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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