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로손 CEO"일 경쟁력 강화하려면 노동유연성 제고 등 필요하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英 FT 인터뷰서...외국인 투자유치위에서는 법인세 등 개혁해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이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日 로손 CEO"일 경쟁력 강화하려면 노동유연성 제고 등 필요하다" 니나미 다케시 로손 CEO
AD


일본 전역에 1만11200여개의 매장을 갖추고 세븐 일레븐에 이어 일본 2위의 편의점체인 로손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아베 신조 총리 정부의 기업경쟁력위원회 위원인 니나미 다케시 CEO의 단호한 외침이다.


니나미 CEO는 1일자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개혁을 말하면서도 구체안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는데 필요한 개혁조치가 뭐냐’는 질문에 “기업이 직원들이 퇴직을 요청하는 게 쉽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더라도 회사측의 일방적인 해고가 아니라 돈을 줘서 내보는 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나미 CEO는 게이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81년 로손의 주요 주주인 미츠비시 상사에서 설탕 전문가로 경력을 시작해 잔뼈가 굵은 상사맨으로 2002년 이사로 옮겨온 뒤 2005년 CEO직에 올라 8년째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대학에서 수학하고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학구파지만 사무라이와 같은 강인한 인상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日 로손 CEO"일 경쟁력 강화하려면 노동유연성 제고 등 필요하다" 로손의 일본 매장



그는 CEO 취임 후 여성 고객 유치를 위해 개혁을 단행하고 고령화시대 노인 고객 유치를 위해 편의점에서 약품과 영양식을 판매하도록 전략을 바꿨다. 그는 또 일본 편의점 시장이 포화에 도달했다고 보고 중국에 적극 진출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는 이어 “둘째 우리는 다른 기업에서 정리해고돼 나오는 인력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니나미 CEO는 아베 총리가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는 외국인투자(FDI) 유치 방안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주문을 했다. 그는 “FDI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을 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첫째 법인세, 둘째 노동법 개혁, 셋째 지배구조 다양성 수용”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지배구조와 관련, 이사회 멤버의 50%를 외부인으로 채우는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FDI를 유치할 수 있다”면서 “ 주요 기업들 CEO의 마음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니나미 CEO는 ‘아베 총리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10년 안에 두 배로 늘리는 게 실현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보조금만 줄인다면 농업도 산업화가 가능하다”면서 “정부는 청년층이 농부 즉 농업부문 기업가가될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日 로손 CEO"일 경쟁력 강화하려면 노동유연성 제고 등 필요하다" 니나미 다케시 로손 최고경영자



그는 최근 로손 직원들의 급여를 올려 디플레이션 상태의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니나미 CEO는 그 이유를 “일본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은 젊은이들이 수행하는 만큼 50대와 60대보다 더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행 노동기준은 고령자를 우대하고 있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로손이라는 이름의 기업은 1939년 오하이오주에서 우유 판매업으로 시작했으며 일본에서는 1975년 6월14일 오사카현 도요나카시의 미나미 사루라즈카에서 처음 매장을 열고 영업을 개시했다. 2월 말 현재 1만1226개 매장에 6404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순매출액은 19조650억 엔을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