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영규 기자]경기도 거점 항구인 화성 전곡어항(사진)이 새 단장을 마쳤다.
도는 2010년부터 국ㆍ도비 144억원을 들여 추진한 전곡어항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레저 관광 항구로 부상하고 있는 전곡항에 어항시설을 확충해 어민들의 편리한 어로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항구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곡항은 지난 2008년부터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되면서 해양레저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는 경기 서해만 대표 항구로 발돋움했다. 또 100여 척의 어선이 상시 입출항하면서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하며, 20여 척의 바다낚시 어선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곡항 마리나 시설이 완료돼 요트ㆍ보트 등 레저선박 300여 척이 이용하면서 같은 항구를 이용하는 어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도는 어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2010년부터 국도비 144억 원을 들여 어항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공유수면 1만6600㎡를 매립하고 어항기본시설인 물양장과 선양장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
도는 관광어항 면모를 갖춰 전곡항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어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태풍 시 선박의 안전한 접안을 통해 어업인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어업소득 증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어항시설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고온항 개발사업, 국화항 선착장 보강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안산시 육도항 개발사업과 탄도항 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은 2015년까지 완료한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해양관광을 활성화시키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촌 기반시설인 어항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항을 단순한 어업생산 공간이 아니라 체험과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요트 정박도 가능한 다목적 기능의 복합어항으로 개발해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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