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레이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르빗슈와의 대결에선 볼넷 한 개를 골랐지만 2타수 무안타에 한 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시즌 12호 홈런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해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68로 떨어졌다.
올 시즌 다르빗슈와의 첫 만남에서 추신수는 1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83마일의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3회 1사에서 이날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볼 카운트 3-1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시속 93마일 직구에 속지 않으며 볼넷을 골랐다. 후속 잭 코자트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진루는 없었다. 5회 1사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83마일 몸 쪽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신시내티 타선은 6.2이닝 동안 안타 4개를 치는 데 머물며 다르빗슈로부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추신수는 다르빗슈가 물러난 뒤에도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7회 바뀐 투수 토비 로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9회 2사에선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신시내티는 0-3으로 뒤진 8회 무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2점을 뽑는데 그쳐 2-3으로 졌다. 다르빗슈는 6.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8경기 만에 시즌 8승째(3패)를 신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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