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MBC '스캔들'과 SBS '결혼의 여신' 시청률이 동시에 하락했다. 하지만 첫 회에서 승기를 잡은 '스캔들'이 역시나 우세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한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 이하 '스캔들') 2회는 14.4%(이하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6.4%보다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29일 '스캔들'과 함께 출격한 '결혼의 여신'은 9.1%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결혼의 여신' 역시 2회에서는 8.0%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극은 더욱 흥미진진하고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이날 '스캔들'에서는 자신의 아들을 죽도록 방치한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하명근(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너진 건물에서 뒤늦게 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그는 아들의 손을 쓰다듬으며 오열했다. 이후 장례식장에 나타난 강주필(최철호 분)은 아들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인이라고 전하면서 장태하의 행각을 폭로했다.
복수를 계획하고 태하의 집 앞을 찾은 명근은 태하의 아들 은중을 우연히 보게 됐다. 5년간 아빠의 얼굴을 본 적이 없던 은중은 장난감 총으로 그를 쏘는 시늉을 하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명근은 눈물을 흘리며 자기도 모르게 그를 납치해 갔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는 1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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