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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NLL 강온모드…황우여 '백령도최고위' 최경환 '칠거지악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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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지도부가 28일 서해 최전방에 있는 백령도를 방문해 현장을 찾아 '백령도 최고위원회'를 연다. 황우여 대표와 이혜훈 정우택 등 최고위원, 홍문종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백령도 해병 6여단을 찾아 해상경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장병들을 위로한다.


천안함 위령탑 참배와 군시설시찰,주민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방문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현장 시찰 일환으로 마련됐다.애초 이달 초에 방문이 예정됐다가 국회일정과 현지 날씨여건 등이 맞지 않아 이날로 미뤄졌다. 이날도 현지 기상악화로 오전에 출발하지 못해 오후로 미루어졌다.

황우여 대표는 대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NLL대치 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제안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7월 국회 개회와 NLL청문회 개최, 이른바 권영세 녹음파일에 대해 연일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어 새누리당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이날도 NLL대화록 공개와 내용을 둘러싸고 민주당에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을 경악시킨 대화록 내용에 대한 사과나 입장표명은 한마디도 없이 절차만 문제 삼는 적반하장식정치를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대화록을 본 모든 국민은 대화록에 경악하게 만드는 7가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칠거지악'(七去之惡)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치공세를 중단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자 책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가 말한 칠거지악은 ▲NLL포기 ▲북핵 두둔 ▲왕을 알현하는 듯한 굴종적 태도 ▲10ㆍ4 남북공동선언을위한 14조원 퍼주기 ▲한미동맹 와해 적극 공모 ▲북한의 껄끄러운 어젠다 형식적 언급 및 과대포장 귀환보고 ▲국군 통수권자로 지휘를 망각하고 우리 군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점 등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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