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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 대주주 지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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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최근 급락장 속에서 유가증권 상장사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친인척들은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니켐, 대유에이텍, 유유제약, TCC동양, 수산중공업, 케이티스 등 유가증권 상장사의 주요주주가 지분확대 변동을 신고했다.

심양호 유니켐 대표는 이달 들어 무려 다섯차례에 걸쳐 지분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간신히 방어하던 지난 18일 6만9850주를 매입한 이래 20일 7만4770주, 21일 6만2560주, 24일 7만710주, 25일 7만3210주를 연이어 사들였다. 이에따라 심 대표의 지분율은 18일 6.75%에서 26일 7.18%로 올라갔다. 유니켐 관계자는 "거래처도 탄탄하고 하반기 실적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심 대표가 지분매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과 전인성 케이티스 대표도 지분을 늘렸다. 박 회장은 24일 2만8260주에 이어 26일 2만8260주를 샀고, 전 대표는 25일 2만주를 매입했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면서 "경영상황이 크게 바뀐게 없는데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분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에이텍은 26일 장중 1020원, 케이티스는 25일 37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경영진 친인척들의 지분매입도 활발했다. 유승필 유유제약 대표이사의 아들인 유원상씨는 25, 26일 양일간 각각 1000주, 1500주를 매수했다. 딸인 유경수씨도 24~25일 총 1400주를 사들였다. 처 윤명숙씨는 18일과 19일 사이 2000주, 20일 1000주를 각각 매수했다. 유유제약은 5월만 하더라도 1만원선에서 거래가 됐지만 지난 26일에는 52주 신저가인 6580원으로 급락했다.


또 손봉락 TCC동양 회장의 친인척인 김영경씨는 2750주를 매입, 보유주식이 11만5934주에서 11만8684주로 불었다.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의 친인척 안태종씨도 1만160주를 매수해 4만640주에서 5만800주로 지분을 확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주주들이 지수하락기에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향후 주가 상승시 차익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돈으로 주식을 사는 자사주 매입보다 주가방어에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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