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우리카드,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계약 체결";$txt="";$size="550,336,0";$no="201304060845500175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리카드의 변심으로 홍역을 치른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문제가 찜찜한 분위기 속에 일단락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리카드의 드림식스 인수 문제를 원안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은 드림식스의 양수·양도 계약이 무효화될 경우에 대비,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전날 우리카드 측에서 계획대로 인수 절차를 진행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경과보고와 후속 절차에 대한 논의로 사태를 매듭지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7일 드림식스 공개입찰에서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을 밀어내고 인수 기업으로 확정됐다. 이후 초대 사령탑에 강만수 감독을 선임하는 등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우리카드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 이순우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상황이 급변했다. 민영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와 배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인수 문제를 백지화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KOVO는 지난 21일 우리카드 대표이사 앞으로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관련 공식입장 요청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26일 정오까지 공식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카드 측은 당초 예정된 최후통첩 시한을 오후 6시까지로 늦춰달라고 요청한 뒤 고심 끝에 배구단을 정상적으로 인수·운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우여곡절 끝에 내려진 결론에도 우리카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가 뒤따른다. 비난 여론에 밀려 '울며 겨자 먹기'로 배구단 인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 뒤따른다. 더불어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한 뒤 매각을 진행할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신원호 KOVO 사무총장은 "우리카드 측에서도 계약파기에 대한 후폭풍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규정상 1년간 구단을 양수·양도할 수 없고, 매각 작업은 총회의 승인을 거쳐야하는 안전장치가 있는 만큼 결정을 쉽게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망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가입금(4억원), 배구발전기금(16억원), 서울 연고권료(20억원) 등 구단 양수·양도 계약에 따른 총 인수금액 40억원 가운데 20억 원을 KOVO에 지급했다. 오는 7월 1일까지 선수단 등록을 마감하고 사전 약속한 2013 컵 대회 타이틀 스폰까지 책임져야 한다.
신 총장은 "우리카드에서 잔금 20억 원을 유예해달라고 했지만 형평성을 고려해 원안대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프로스포츠 사상 초유의 사태에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진정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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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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