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세금 납부와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은 또 하나의 '탈세 스캔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을 인용, 스페인 당국이 무리뉴의 세금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지난 25일 메시의 탈세 정황을 포착, 1000만 유로(약 151억 원)의 추가 세금을 징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3일 아버지 호르헤 호라시오와 함께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에 기소됐다. 우루과이와 벨리즈 등지에 기업을 세워 자신의 초상권을 팔아 수익을 올린 뒤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탈세한 금액만도 무려 420만 유로(약 63억 원). 최근에는 2009년 이후로도 탈세를 시도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결국 바르셀로나 가바 법원은 메시와 그의 아버지를 오는 9월 17일 법정에 세우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는 유명인사에 대한 세금 감시가 강화됐다. 무리뉴 감독이 대표적 예다. 스페인 당국은 그가 지난 2010년부터 3년 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은 동안 탈세를 시도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아직 특별한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구체적 정황을 포착했다기보다는 가능성을 조사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리뉴 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그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등도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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