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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잃어버린 10년 시작했다" 짐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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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잃어버린 10년 시작했다" 짐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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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미국 국채를 비롯한 각종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은 채권시장과의 ‘30년간의 연애’는 끝났다며 시장을 떠나고 있어 채권시장이 ‘잃어버린 10년’(lost decade)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가증권을 대거 보유한 투자은행들은 손실발생으로 좌불안석인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에게는 주식을 사라고 권하고 있는 형국이다.미국의 주택시장 지표 상승 등으로 뉴욕 주식시장도 살아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19일 양적완화 축소 일정을 밝힌 이후 채권투매로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 물은 지난주 10년만에 가장 큰 폭인 40bp(100bp=1%포인트)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25일에도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2.66%까지 올랐다가 2.58%를 나타냈다.

수익률 상승은 비단 미국 국채만의 현상은 아니었다. 10년 물 독일 국채(분트)도 21bp 상승한 1.73%,영국국채(길트)도 34bp 오른 2.4%를 나타냈다.


수익률이 급등하면 채권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오래 보유할수록 손해여서 빨리 털고 나가는 게 상책이다. 게다가 수익률이 올랐다고 하나 주식투자 수익률을 크게 밑돌아 주식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는 인식 또한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식 총수익률 6.4%의 절반을 밑돈다. 다른 채권을 합치면 사정은 더 나쁘다. 블룸버그통신은 매릴린치의 지수를 인용해 올들어 지금까지 채권은 종류 불문하고 평균 1.5%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등 3150억 달러 규모의 유가증권 포트폴리오를 가진 뱅크오브어메리카 같은 은행들은 좌불안석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을 역임한 짐 오닐은 “세계 경제는 주식투자 회복 초기단계와 30년간 채권과의 벌인 연예가 종말 단계에 진입했다”고 단언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폴볼커 전 연준의장이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을 완파한 이후 30년간 지속돼온 채권랠리가 끝난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블랙록을 비롯한 자산운용사와 바 클레이스,뱅크오브어메리카,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 등은 주식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아지고 주택시장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수익도 개선되고 있어 주식시장은 상승장을 연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금이 집중되면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이미 S&P 지수가 1700까지 간다는 다소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9년주가 상승장 이전에 주식매수를 권고한 라슬로 비리니(Laszlo Birinyi) 비리니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지난 19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주식시장에 대한 진짜 러쉬가 없었다”며 주식시장 상승에 무게를 뒀다.



뉴욕 갬코 인베스터스의 호워드 워드 최고투자책임자는 “향후 10년간 주식이 선택자산 집단이 될 것”이라면서 “조수가 바뀌었고 경제가 좋아지고 있어 채권투자자들은 돈벌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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