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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억만장자 장관탄생...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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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재산 15억 달러추정...지난해 소득 1.7억 달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상원이 25일(현지시간) 페니 프리츠커(54) 상무장관 지명자 인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억만장자 장관이 탄생했다.


미국 억만장자 장관탄생...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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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장관은 세계적 호텔 체인인 하얏트 호텔을 공동 설립한 도널드 프리츠커의 딸로, 부동산 투자회사 프리츠커리얼티그룹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1920년대 재무장관을 역임한 재벌 앤드루 맬런과 함께 미국 역사상 최고 부유한 장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는 지난달 재산 공개에서 하얏트호텔 주식 5억 달러어치를 제외하고도 자산이 4억 달러~22억 달러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녀의 순자산가치가 15억 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그녀는 지난해 1억762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금융소득 자료에서 밝혔다.여기에 비하면 장관 연봉은 새 발의 피다. 19만9700달러에 불과하다.


그녀는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준되면다면 본인과 가족이 수익자인 역외 트러스트 관리를 미국으로 바꾸고 221개 금융투자를 처분하며,하얏트 이사회를 포함해 158개 법인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2기 내각의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7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을 뿐이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2001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증권화 부문에서 선구자인 일리노주의 ‘슈페리어 은행’ 도산에 프리츠커가 연루된 점 등을 규명하겠다고 밝혀 난항을 예고했지만 표결결과는 전혀 딴판으로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준안이 초당적 지지로 통과되자 성명을 내고, “프리츠커 장관은 미국을 괜찮은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자석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경제팀의 핵심으로서 경제 성장과 중산층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버락 오바마 후보의 재정위원장을 맡아 7억5000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가장 큰 힘을 보탠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행정부 구성 때도 그를 상무장관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노동계의 거센 반발로 실패했다.


프리츠커 장관은 상원 상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행정부와 업계를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녀는 근 4만3000명이 근무하는 상무부에 그녀가 쌓은 비즈니스 경험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프리츠커 장관은 기업을 설립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 지를 알고 있어 기업과 근로자들이 성공하게 돕고 미국을 좋은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자석으로 만들기 위해 뭐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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