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울고 있던 코스닥이 또 한번 뺨을 맞았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연일 내리막을 걷던 코스닥은 중국발 악재에 크게 휘청이며 500선을 내주고 말았다.
25일 9시52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보다 11.20포인트(2.20%) 떨어진 497.4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7월 25일 454.72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그동안 팔자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62억원을 비롯해 개인이 10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이 7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 전체가 하락하며 파랗게 질렸다. IT부품(-2.33%), 기계장비(-2.18%), 기타제조(-2.20%), 화학(-2.38%) 등이 줄줄이 하락세다.
중국발 악재에 관련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건축용 타일 제조업체인 완리는 14.82%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2155원에 거래 중이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3.10%), 글로벌에스엠(-1.75%)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 관련 종목이 나란히 주저앉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위메이드(-6.13%), 게임빌(-2.38%), 컴투스(-1.05%) 등이 동반 약세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테마섹이 지분을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00원(3.31%) 상승했다. 파산신청 취하 후 거래를 개시했던 한국자원투자개발이 상승제한폭인 14.98%까지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쓰리피시스템(14.92%),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일경산업개발(12.79%)도 약세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1.85%)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코 ICT(-2.13%), CJ오쇼핑(-1.91%), GS홈쇼핑(-1.46%) 등은 약세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113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829 종목이 내리고 있다. 32종목은 보합세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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