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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모주 잇단 청약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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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진 영향..악순환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기업공개(IPO)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주식 공모에 나선 기업들에 잇달아 청약이 미달되고 있다. 청약 부진은 주가 약세로 이어지며 악순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 539.54에서 13일에는 464.64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이 부진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새로 증시에 입성하는 공모주마저 외면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1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 청약을 진행한 쓰리피시스템의 청약 경쟁률은 0.45대1에 그쳤다. 상장주관사인 부국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도 급락하는 등 외부환경이 좋지 않아 청약률이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기업과 스팩을 제외하고 일반기업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완리의 경우 최근의 코스닥 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공모가가 낮아지고 청약이 미달되자 주가도 추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고섬 사태로 한국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된 차이나 디스카운트까지 겹쳤다.


이날 거래가 시작된 완리는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모가 4100원에 못 미치는 3850원에 시초가가 결정됐다. 개장 직후에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 약세로 전환해 주가가 공모가와 시초가를 모두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벌써 약 15%의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공모 미달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며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완리의 실권주 88만3273주를 인수한 삼성증권은 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손실을 입게 됐다. 부국증권 역시 쓰리피시스템의 실권주를 전량 인수해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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