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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 탈락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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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윔블던 테니스대회 1회전 탈락 이변 라파엘 나달[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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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랑스오픈 우승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에서 조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스티브 다르시스(벨기에)에 0-3(6<4>-7 6<8>-7 4-6)으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003년 윔블던을 통해 메이저 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른 이래 처음 겪는 수모다.


나달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2회전에서 일찌감치 도전을 멈췄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6개월여 공백기를 갖고 올해 2월에야 코트에 복귀했다. 이어진 9개 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2회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더불어 통산 8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 2주 전의 쾌거도 빛이 바랬다. 나달은 "상대가 워낙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조용히 코트를 떠났다.

한편 홈의 이점을 안고 싸운 앤디 머리(영국)는 베냐민 베커(독일)를 3-0(6-4 6-3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3프랑스)를 2-0(7-6<5> 6-3)으로 꺾고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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