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키우며 1810선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하며 장 초반 낙폭을 제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12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도를 키우며 장 중 18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24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62%) 내린 1811.5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이틀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그리스의 정국불안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2거래일간의 급락세 후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했지만, 오라클의 실적 부진으로 9%대 하락하며 나스닥만 약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21.22로 소폭 하락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워 장 중 1805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은 170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2억원, 54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31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신업이 3% 이상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등도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 만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삼성전자(0.53%)와 포스코(0.17%), NHN(0.18%)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다. 현대차(-0.25%), 현대모비스(-1.74%), 기아차(-0.88%),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8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3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6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2.23포인트(0.43%) 내린 518.6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0원 오른 115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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