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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발언 이후 은행 PB센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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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충격, 자산운용 당장 조정 없어"…금융시장 불확실성 커 고액자산가들 관망세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장준우 기자]국내 금융권의 프라이빗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부자들은 일단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부자들의 자산운용에 당장 큰 변수가 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24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지난 주말까지 각 은행의 PB센터들에는 상담고객과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주식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고객들은 아직은 자산 포트폴리오 변경에 적극 나서지는 않고 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선 이미 선조치를 했다는 얘기다.

이상도 우리은행 투체어스 대치중앙센터 PB팀장은 "미국의 출구전략 가시화로 고객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며 "버냉키 발언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당장 자산운용이 크게 변화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냉키 발언 이후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이틀간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번주 들어서 첫 거래일인 오늘도 하락세를 보이며 1800선을 위협중이다. 하지만 PB센터의 고액자산가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공성율 KB국민은행 목동PB센터 팀장은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주가가 많이 빠져 고객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큰 동요는 없었다"며 "오히려 1800선이 무너지면 증시에 돈을 넣겠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PB센터 고객들은 예금과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번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비중 변화와 자산운용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그럼에도 부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도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 채권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고 지금처럼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낮아도 예금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라는 인식이 높기 때문이다.


공성율 팀장은 "채권도 끝물이라 매력적이지 않고 주식시장에 외국인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시장상황도 금방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로서는 관망이 주효할 것 같고 중국 시장의 분위기가 이후 우리나라 주가에 영향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만 신한 PWM압구정중앙센터 팀장은 "고객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내년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때까지 기다리자는 분위기"라며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도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투자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30~50%정도 유지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주식 비중이 높지 않은 고객들 가운데는 이번에 주식이 빠졌으니 주식에 넣어볼까 하고 상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
장준우 기자 sowha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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