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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의 달인 스타벅스 영국서 5년만에 세금 처음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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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파운드 상반기 하반기 나눠 각각 절반

절세의 달인 스타벅스 영국서 5년만에 세금 처음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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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 국세청에 세금 500만 파운드(한화 약 89억 3300만원)를 납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상반기 세금인 500만 파운드를 납부했으며, 영국내 사업이 손실을 내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500만 파운드를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998년 영국에 진출한 이후 15년 동안 법인세로 860만 파운드(한화 약 154억원)만 냈고 특히 지난 3년 동안은 30억 파운드의 매출에 세금을 한푼도 안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민단체가 거세게 비판하고 불매운동을 벌여 시달려왔다.


더욱이 재정긴축 시대에 이 문제는 주요한 정치쟁점이 돼 캐머런 총리는 지난주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탈세 문제를 핵심의제로 제기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스타벅스의 세금납부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스타벅스와 구글,아마존을 특별히 지목하지 않았으나 커피를 언급하면서 비판한데 뒤에 나온 것이라고 전해 스타벅스가 영국 정부의 '세금 전쟁'에서 백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스타벅스가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지의 스타벅스 회사와 복잡한 라이선싱과 공급계약을 맺고 수익을 영국에서 다른 나라로 보내는 수법을 써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세금 납부로, 영국에서 세금 회피 의혹을 받는 아마존과 구글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1년에 33억5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지만 세금비용은 180만 파운드라고 보고했고 구글도 3억9500만 파운드의 영국내 매출에 대해 600만 파운드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주 기업설립관계국(Companies House) 제출한 회계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 적자를 봐 지난해 30곳에 이어 올해도 영국내 매장 30곳을 문닫을 예정으로 있다고 밝힐 것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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