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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탄산음료 보다 커피·차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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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여름철 대표 탄산음료인 사이다, 콜라 매출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커피·차 음료의 매출보다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커피·차의 음료매출 구성비는 55.6%로 사이다·콜라(44.4%)를 뛰어넘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커피·차와 사이다·콜라의 비중은 각각 48.2%와 51.8%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커피·차는 31.5% 증가한 반면 사이다·콜라는 26.0% 감소했다.


이처럼 커피차 음료 시장이 신장한 것은 커피전문점이 확산됨에 따라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 품목 수는 지난해 45개에서 올해 60여 개로 증가했다.

반면 탄산음료 수요가 감소하는 까닭은 저탄산 스파클링 음료가 새롭게 성장하고 있고 과일이나 우유가 가미된 혼합탄산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롯데마트에서 사이다·콜라 매출이 감소할 때 수입 브랜드인 슈웹스, 트로피카나 등 저탄산 스파클링 음료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신장했다.


김상해 기호식품 팀장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커피·차 음료 매출이 탄산음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비슷한 수준이 됐다"며 "앞으로 커피·차 품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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