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이색 해외여행 지원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등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음료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도시에서의 이색 체험이나 해외파 스포츠 스타의 경기관람 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해외여행 지원 이벤트를 기획하고 나섰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해외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387만명에 달했으며, 모두투어의 경우 올 6월과 7월의 예약률이 전년도 대비해 18%와 20% 증가했다는 발표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와 관련된 여행 이벤트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 시즌에 이런 저런 스케줄로 바빠 미처 휴가를 떠나기 힘든 사정이 있는 스포츠 마니아라면 주목해볼만한 이벤트가 있다.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파워에이드는 스포츠 온라인게임 1위 업체인 피파온라인 3와 손잡고 브랜드 모델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경기 관람도 하고 런던 여행도 즐길 수 있는 '파워에이드 마시고, 프리미어 리그 보러 영국가자!' 이벤트를 6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한다. 파워에이드 제품을 구매한 후 제품에 있는 코드를 피파온라인 3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참여가 완료되며, 반복응모가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새롭게 온에어중인 파워에이드 CF를 감상한 후, 간단한 퀴즈를 풀면, 참여자 전원에게 파워볼 아이템 및 게임아이템을 지급하고 파워에이드 제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코카-콜라사 측은 "파워에이드의 고객들이 브랜드 모델 기성용이 뛰는 파워풀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감상하며 '도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파워로 넘어서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런던 투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올 시즌 출시된 빙수 3종과 음료 5종 중 한가지 이상을 구입한 후 영수증에 표시된 응모번호를 카페베네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해 당첨되면 1등 3쌍에게 럭셔리 5성급 리조트로 유명한 아웃리거 발리의 숙박권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권을 제공하는 여행 지원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오뚜기는 10일간의 바디 디자인 스페셜 플랜으로 '컵누들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며 이와 함께 '컵누들 먹고, 사이판 가자'를 다음달 14일까지 벌인다.
응모 방법은 스페셜 패키지에 들어 있는 바디디자인 다이어리 속 응모번호를 사서함(050-7600-7777)으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추첨을 통해 사이판 여행권 1인 2매,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1인 2매, 영화예매권 1인 2매, 컵누들 스페셜 패키지 등을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 지원 이벤트를 준비하는 업체들의 특기할만한 점은 식품이나 음료 등 여름철이 주로 제품의 구매 성수기인 브랜드가 많다는 것"이라며 "이벤트를 통해 제품 구매 동기도 부여하고 고객들이 가장 희망하는 선물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선호도와 로열티를 증대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