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21일 일본 사이티마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27에서 0.324로 소폭 하락했다.
교류전 이후 처음 치른 경기. 더군다나 이날은 이대호의 생일이었다. 그만큼 결의가 남달랐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세이부 선발은 기쿠치 유세이. 퍼시픽리그는 물론 리그 전체 방어율 1위(1.41)를 달리는 '에이스'였다.
경기 내내 이대호는 기쿠치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평범한 우익수 뜬 공에 그쳤다. 3회 2사 3루에선 풀카운트 접전 끝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펜스 바로 앞에서 또 다시 중견수에 잡혔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8회 1사 2루에서도 바뀐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두 타석 연속 출루했다. 이대호는 그러나 두 번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한편 오릭스는 0-2로 패하며 시즌 28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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