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디어, M.I.B에 '관심 집중'… '新한류' K-힙합 이끈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일본 첫 단독공연에 나서는 힙합그룹 M.I.B에 대한 현지 취재열기가 뜨겁다.

21일 정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M.I.B는 오는 23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타워레코드에서 라이브 방송 및 악수회를 갖고, 24일 하라주쿠 아스트로 홀(Astro hall)에서 첫 단독 공연 '위 아 M.I.B'를 개최한다. 이들의 공연은 총 2회에 걸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M.I.B의 첫 일본 진출 소식에 현지 음악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댄스 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루는 일본음악 시장에서 한국 힙합 그룹의 등장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들은 아직 낯선 장르인 한국 힙합(K-Hiphop)에 대해 '새로운 한류의 시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 대표주자로 M.I.B를 꼽고 있다.

정글엔터테인먼트는 "M.I.B 메인 보컬 강남이 재일 교포 2세라는 점과 데뷔 전 일본 밴드 KCB(Kick Chop Butters)의 메인보컬로 활동했다는 이색 이력이 현지 팬들과 가요 관계자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어 일본 활동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은 현재 타워레코드의 홈페이지에서 'M.I.B가 나가신다'라는 칼럼을 기고, 국내 활동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일본인으로서 한국 힙합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는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K-팝 소식을 전하는 엠넷 재팬 'JJANG' 프로그램의 MC로 활약 중이다.

정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틀간의 짧은 일본 프로모션 일정임에도 20여개 유력 매체와 메이저 레이블에서 인터뷰와 미팅을 요청해 스케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준비해 온 해외진출을 구체화하는 자리인 만큼 확실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M.I.B는 일본 첫 단독 공연과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오는 22일 출국한다.

이금준 기자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