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시청률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 고전 중인 '여왕의 교실'은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여왕의 교실' 4회의 일일 전국 시청률은 7.9%(이하 동일)였다. 이는 지난 3회 방송분이 기록한 7.9%와 동일한 수치이다.
'여왕의 교실'은 고현정을 필두고 대세로 불리는 아역스타들을 총출동시켜 야심찬 출발을 알렸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중인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KBS2 '천명'이 연일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심야 시간대 드라마에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역들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 '여왕의 교실'은 고현정 특유의 신랄한 독설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이는 시청률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극 초반이기에 풀어낼 이야기 보따리는 남아 있어 앞으로의 성적은 기대해 볼만하다.
절친에게 배신당해 왕따가 된 심하나(김향기)와 마선생(서신애)의 꼭두각시가 된 은보미(서신애), 그리고 유독 아이들에게 혹독하게 구는 마선생의 비밀 등 남은 이야깃 거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앞으로 그려질 마선생과 아역들의 대립구도는 '여왕의 교실'을 관통하는 큰 축으로 극에 더 큰 재미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한편,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7.8%로 수목극 1위를, 이어 KBS2 '천명'이 8.9%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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