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
'마녀' 고현정의 계략에 아이들이 완전히 말려들었다.
20일 오후 방송한 MBC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6학년 3반 담임 마여진 선생(고현정)은 조를 정한 뒤 각조 조장이 말을 듣지 않는 조원을 고발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되고 조장은 성적을 올릴 좋은 기회가 됐다. 마선생은 은보미(서신애)를 향해 "6조 조장은 점수 딸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고, 보미는 빙그레 웃었다. 심하나(김향기)의 표정은 더욱 심각해졌다.
미술 시간에 수다를 떨면서 작품을 만드는 아이들을 1조 조장인 고나리(이영유)는 째려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어 "좀 조용히 하자. 이러다 마녀 들어오면 우리조 다 연대 책임이야"라고 소리쳤다.
아이들은 건성으로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계속 재잘거렸다. 이에 나리는 "좀 조용히 하자고"라며 인상을 썼고, 아이들은 "네가 조장이라 이거야? 이름 적어 내던지"라며 강하게 맞섰다.
분위기가 삭막해지자 하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케치북에 해골바가지를 그리며 "우리가 같은 반으로 만난 거 굉장한 인연이잖아.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며 "무서운 해골바가지 같은 모습은 그만두자"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하나에게 동조하기는 커녕 "지난번처럼 우리 끌어들이지마. 너 때문에 피해 볼 수 없어"라고 강조해 하나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이때 마여진 선생이 들어와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누구야? 떠든 거"라고 물었고 1조 조장 고나리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때 은보미(서신애)가 손을 들고 일어나 "6조는 심하나가 떠들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보고했다.
이에 마선생은 "심하나가 속한 6조 조원은 모두 강당 청소를 하도록. 보미는 조장이니까 청소 잘하나 감시하도록 하고"라고 말했다. 보미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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