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한 고객 KT에서 재유입
예년 실적 완벽 회복 전망
배당수익률 기대감에 비과세까지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여론과 실적 모두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SK텔레콤이 반등을 앞두고 있다. 실적 정상화와 예년 수준의 배당 회복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최악이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287억원, 영업이익 11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무려 53.1% 감소했다.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에 더해,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의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인건비 약 23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별도 기준으로도 실적은 우울하다. 매출 3조837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하면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7.1% 급감했다.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가입자 감소와 보상안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이동전화 매출은 2조5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다만 1월 경쟁사 KT 역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위약금을 면제하자 이탈한 가입자들이 다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재가 부족한 시장에서 이용자들은 결국 돌고 돌면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올해 실적은 '완전 회복' 전망
올해 증권가에서 내놓은 SK텔레콤의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7조7615억원, 영업이익 1조856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72.9% 늘어나면서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오히려 2024년 1조8234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털어냈고, 올해 인공지능(AI) 사업 성과까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울산에 AI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고 있고, 올해는 서울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면서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통신 사업에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AI 사업의 자생력 회복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확고한 배당 의지도
SK텔레콤은 올해 실적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예년 수준의 배당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비과세 배당(감액 배당)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주주들은 배당소득세 15.4%를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실제 체감 배당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 경우 2024년 주당 3540원 수준의 배당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장중 기록한 6만85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배당수익률은 5.2%에 육박한다. 주가가 더 오르더라도 4%대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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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배경에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이익 개선과 주당배당금(DPS)이 상향되던 시기 주가가 배당수익률 4% 수준까지 상승했던 점과,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 지분가치 2조원을 반영했다"며 "최근 그룹 내 동향으로 판단 시 중장기적으로 앤트로픽 지분을 현금화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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