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력센터, 전직 기술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원단' 발족…매년 40개 강소기업 발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직 대기업 기술전문가들이 기술혁신형 강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일 여의도 KT빌딩에서 전경련 경영자문단 내 32명의 기술·생산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기술역량강화지원단(이하 기술지원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기술지원단은 매년 40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혁신, 판로개척에 대한 대기업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경련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갖고 있지만 보유기술의 사업화나 공정관리, 판로개척 등이 미흡해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의 역량을 높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기술지원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술지원단은 초기 제품기획부터 제품화설계, 양산과정에서의 개발 리드타임 단축,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개선 등 기술·생산·품질 분야에서 20여년 이상 종사해온 대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연구소장, 공장장 출신의 기술·생산분야 전문가 32인으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지난해 경영자문단의 자문을 받았거나 신규로 자문 신청한 중소기업 중에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20억~100억원이고, 성장가능성과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높은 유망 중소기업 20개사를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전경련은 올 11월까지 추가로 20개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등 매년 40개사를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들의 평균매출액은 57억8000만원, 부채비율은 216.2%, 종업원은 30.1명이다. 자동차·기계·금속분야 6개사, 식품·유통·서비스 5개사, 화학 4개사, 의료·기타 3개사, 전기·전자 2개사다.
기술지원단은 대상기업에 대해 기업별로 자문위원을 전담시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시제품 테스트와 양산시스템 구축, 품질혁신을 위한 공정개선 등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보유기술의 사업화방안에 대해 집중 자문하게 된다. 기술역량에 대한 현장진단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3~5인의 자문위원이 1년간 공동으로 최대 48회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공해줄 계획이다.
양금승 전경련 협력센터 소장은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전경련 경영자문단안에 기술지원단을 발족함으로써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에 첫 도입된 중견기업 키우기 프로그램과 올해 시행된 포스코 창업·벤처기업 육성사업과 함께 중소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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