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기업가정신이 필수적이다".
장대철 KAIST 경영대학원 교수는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2013년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에 초청 연사로 참석, 이 같이 발언했다. 이번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6주년을 앞두고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장대철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방안으로 시장주의적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기업"이라며 "사회적기업이 성공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가는 끊임없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고객중심적 사고로 접근하는 시장 및 자본주의적 기업가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대철 교수는 혁신 사례로 세계 서커스의 메카로 떠오른 '태양의 서커스'를 꼽았다,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의 석회석 채석장과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몬트리올 북부지역을 매출 1조원대의 세계 서커스의 메카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사회적기업을 보통 빵을 팔기 위해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정의하지만, 빵을 팔지 못하면 고용을 하지 못한다"며 "사회적기업가 역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경제계 사회공헌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사업과 경제계 진로교육 네트워크 드림스케치 등 경제계 사회공헌 사업 현황 및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에는 박영주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기 LG 부사장,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박광식 현대차그룹 전무, 남상곤 SK 전무 등 사회공헌 위원들과 장대철 KAIST 경영대학원 교수, 주성수 한양대 교수,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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