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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1초에 1명씩 난민 발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760만명의 난민이 새로이 발생, 평균 4.1초꼴로 한 명씩 집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유엔난민기구(UNHCR)는 2012년 현재 전쟁 등으로 고향은 물론 조국에서 쫓겨난 난민은 전세계적으로 4520만명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UNHCR가 이날 내놓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달아난 난민이 110만명이며, 한 국가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이들은 650만명에 이른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대표는 "4.1초마다 한 사람씩 난민이 생겨난다. 당신 눈을 한번 떴다 감을 때 난민 한 명이 방생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민의 55%가 아프간과 소말리아, 이라크, 수단, 시리아 출신 난민들"이라며 "아프간은 지난 32년간 세계 최대 난민 발생국으로 이곳에서 4명 중 1명은 난민"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리와 콩고민주공화국,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전쟁과 충돌로 난민이 급증했고, 르완다 대학살과 유고슬라비아 유혈사태가 발생했던 1994년 이후 난민이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은 2012년 말 65만명에서 현재 16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UNHCR은 올해 말이면 그 수가 3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했다.


구테레스는 대표는 "개발도상국들이 전세계 난민의 87%를 보호해주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의 70%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 말했다.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6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는데, 이들 대부분이 아프간 난민들이다. 이어 이란이 86만8200명을, 독일이 58만9700명의 난민을 각각 받아들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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