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63명 여름휴가 계획 "있다"..87%는 국내 여행 준비 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63명은 여름휴가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87%는 국내 여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휴가비로 예상하고 있는 금액은 1인당 20만원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42.7%는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이 있으며, 18.0%는 다녀올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12.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미 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한 비율도 2.0%를 차지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 기간으로 7월29일부터 8월4일까지를 잡았다. 다음이 8월26일부터 9월1일까지(8.6%), 7월15일부터 7월21일까지(5.2%) 순을 보여, 주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휴가 계획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여행 평균 기간은 전년대비 0.4일 늘어난 3.2일로, 2박3일이 44.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3박4일(19.5%), 1박2일(18.2%)의 순서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3.8%), 경상남도(11.2%), 전라남도(10.7%), 제주특별자치도(9.6%), 충청남도(7.5%) 등의 순이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0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10만원~20만원 미만이 36.7%로 가장 많았으며, 20만원~30만원 미만(24.2%), 30만원~50만원 미만(13.1%)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55.5%), 경제적 여유 부족(15.9%) 등으로 조사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대비 약 1000억원이 증가한 총 3조9000억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5만명 규모로 추정돼 2012년 대비 각 1000억원, 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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