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파이낸셜 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이 오는 1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갖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해온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 같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 가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방침이 결정될 지에 대해 주목해왔다.
FRB는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버냉키 의장은 그동안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편 이같은 보도가 알려지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꺽이면서 이날 장중 1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뉴욕 다우지수는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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