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이 영국에 사무소를 둘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테마섹은 영국 사무소가 유럽 지역 투자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사무소의 2개 이사 중 한 자리를 존 크리얀 테마섹 유럽 부문 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얀은 스위스 투자은행 UBS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지난해 테마섹에 합류했다.
테마섹측은 영국 사무소가 크리얀의 역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테마섹은 멕시코 시티, 상파울루, 인도 뭄바이와 첸나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에 사무소 내지 자회사를 두고 있다. 유럽 사무소는 영국에 처음으로 두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공개된 테마섹의 연례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으로 테마섹의 유럽·북미 투자 비중은 1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테마섹은 지난 3월 10억유로를 투자해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 지분 5.04%를 확보했다. 또 독일 화학업체 에보닉 인터스트리 지분 4.6%를 매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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