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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 신흥시장 주식 보유비중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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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중 62.4%로 사상 최고치...투자기업 경영에도 적극 참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자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채권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주식보유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기업의 이사진선임에 관여하는 등 경영참여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노르웨이 국부펀드인 NBIM은 1·4분기 말 현재 7260억 달러인 총자산 가운데 36.7%를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반면, 주식 보유 비중은 6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FT는 이에 대해 “서방 중앙은행들이 돈을 찍어낸 결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잉베 슬링스타드(Yngve Slyngstad) 최고경영자(CEO)는 “채권 포트폴리오의 낮은 수익률이 편하지 않다”면서“주식시장을 열렬히 선호해서가 아니라 채권시장 열의가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BIM은 그동안 국채 수익률이 낮다는 데 우려를 표시해왔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주식 수익률은 8.3%,채권은 1.1%,전체 평균 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BIM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일부여서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단행한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슬링스타드는 우회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FT에 “전통적이지 않은 조치들은 정상의 조치들에 비해 위험이 더 컸다”면서 “전통적이지 않다는 것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검증되지 않은 것은 검증된 것과는 다른 리스크를 갖는다”고 말했다.


슬링스타드는 미국 국채가 ‘피난처’ 지위를 갖고 있는데다 현금화가 쉬워 서방의 다른 국채보다 유용한 것으로 보지만, NBIM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보유자산을 바꾸는 것은 물론, 채권과 주식도 달러와 엔,유로,파운드 자산에서 신흥시장 통화로 바꾸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슬링스타드는 “NBIM은 채권가치 급락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 매입과 다른 통화로의 다각화 등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권보유기간을 평균 약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NBIM은 또 적극적인 투자자로 나선다. 슬링스타드는 NBIM이 5%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 트럭메이커 볼보사의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인사추천위원회는 이사진 선임과 급여결정권을 갖고 있는 조직으로 슬링스타드의 참여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투자기업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NBIM은 보유지분이 5%이상고 상위 5대 투자자이며,총투자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이상이며 장기투자를 할 기업에 대해 경영참여를 한다는 대략의 지침을 정해놓았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런 기준을 따를 경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 단 10개 회사만 대상이 되지만 그것에 근접하는 기업도 다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NBIM은 유럽의 거의 모든 기업에서 지분을 2.5%이상 보유하고 있다.


잉베스트드 CEO는 그러나 “경영참여는 확대하겠지만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식으로나 비공식으로나 코멘트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기업당 투자한도 10% 원칙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다른 국부펀드와 달리 전략적 투자자(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보다는 재무 투자자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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