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하고, 서울서부지법을 무단 침입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공수처 차량을 막아서고 공격한 10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부지법에 침입한 22명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8시께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위조공문 불법 침탈' 등이 적힌 손피켓을 차 전면 유리에 끼우고, 차량을 거칠게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차 유리와 문손잡이를 훼손하고 앞바퀴 공기를 뺐다. 당시 수사관 1명이 구타당하고 옷이 찢어지기는 일도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서부지법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마포대로를 점거하고 법원을 포위한 채 "탄핵 무효",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담장에 매달리거나 펜스를 거칠게 흔들며 경찰에게 욕과 고성을 내뱉기도 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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