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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과의 이별 카운트다운…미국 이용자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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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 틱톡 금지법 시행중단 요청 기각
한국시간 오후 2시 1분부터 서비스 중단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의 미국 서비스 중단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단 몇시간 남은 이용 시간에 미국 이용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틱톡'과의 이별 카운트다운…미국 이용자들 '패닉'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이 한국시간 오후 2시 1분부터 미국 서비스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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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중단 요청을 기각해 틱톡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2시1분)부터 서비스가 중단된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미국 이용자들은 실제로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이별 준비에 한창이다. 서비스가 종료되면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시 서비스 중단을 안내하는 팝업 메시지가 뜨고 이용자들은 앱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옵션만 받게 된다.


현지 사용자들은 틱톡이 공유한 추억의 바이럴 영상을 편집해 올리며 작별을 고하고 있다. 틱톡을 홍보에 사용한 기업들도 고별인사에 한창이다. 영화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는 서비스 중단 예정일 이틀 전 블록버스터 영화 '헝거 게임'의 장면들을 편집해 올리면서 "현재 뛰쳐나가는 중(currently crashing out)"이라고 썼다.


서비스 중지를 부정하거나 다시 미국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틱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던 크리에이터들은 미국 내 서비스 재개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플랫폼에서 다시 팔로워를 모아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스나키 마키'라는 예명으로 450만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 크리에이터 마크 가에타노는 팔로워 중 75%를 차지하는 미국 팔로워들에게 감사와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미국에서 틱톡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캐나다에서도 금지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4월 미국 의회에서 이른바 '틱톡금지법'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 수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인들은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로 몰려가고 있다.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샤오훙수의 국제판인 레드노트가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틱톡 금지법의 시행 취지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미국인들이 또 다른 중국 앱을 찾아 나서면 틱톡 금지법의 시행 취지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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