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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매력도 'UP'…소매채권 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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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리 매력, 세제혜택 등으로 국채 소매채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산업의 개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보유비중이 향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금리 매력도가 올라가고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국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채 금리와의 갭이 크게 축소돼, 국채의 투자매력도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금리하락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강화되면서 10년 이상 국채의 경우 분리과세가 가능한 데다 표면이율이 낮은 채권의 경우 비과세가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물가연동채권, 국민주택채권 2종(표면이율 0%) 등 장기 국채의 투자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요인으로 최근 국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개인의 국채 보유 비중은 전체 국채 발행액의 1.4%에 불과해 향후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새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소매채권(국채)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새정부, 재정지출 확대 위해 국채 발행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공기업의 부담 여력 축소로 MB정부에서와 같이 공기업 부채 확대를 통해 정부 지출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결국 소매채권 시장 확대에 대한 지원이 기대된다는 얘기로 풀이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채권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국채 보유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국채의 개인 비중 확대, 국채 만기의 장기화를 통해 발행 증가에 따른 유동성 문제 완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이 높아져 외국인이 이탈하게 되면 외환시장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외국인은 전체 국채 발행잔액의 17%인 57조7000억원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3년 이전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 규모가 43%에 달해 외국인 이탈시 외환시장 영향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일본의 경우 GDP대비 정부부채가 많지만 외국인의 국채 보유 비중이 8.7%로 낮아 상대적으로 유동성 문제의 노출가능성이 낮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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