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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등 국부펀드 부동산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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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링스타드 NBIM CEO "2~3년내 부동산 투자비중 5%로 늘린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금융투자를 줄이고 부동산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3월까지 부동산 투자를 1년 전에 비해 10배 늘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중앙은행투자운용그룹(NBIM)는 미국의 사무빌딩에 6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스위스 취리히의 크레디 스위스은행 본사건물을 인수했고 영국 메도우올 쉐필드 쇼핑몰의 지분을 취득했으며 유럽의 창고와 공장 부동산에 24억 유로를 지출했다고 FT는 전했다.


잉베 슬링스타드 CEO는 FT인터뷰에서 “앞으로 2~3년 안에 국부펀드 자산의 5%를 부동산으로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동산 자산은 총자산 7200억 달러 중 0.9%수준인 65억 달러(376억 크로네)이다.이는 지난해 말 267억 크로네에 비해 42%가 증가한 것이며 3.35배로 불어난 것이다. 당시 부동산 투자는 총자산의 0.3%에 불과했다.


NBIM의 부동산투자는 주식과 채권으로 돼 있던 전통적인 자산 이외의 자산으로, NBIM이 인프라스트럭쳐와 사모펀드 등 대체자산 투자를 할 수 있을 지를 가늠하기 위한 시범 성격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노르웨이 석유수출에 따른 자금이 계속 들어와 펀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이같은 비율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노르웨이의 펀드 매니저들이 1년에 확대할 수 있는 자산은 총 관리자산의 2%로 제한돼 있다.


반면, 석유수출수입과 통화,자산 수익 등으로 1분기 중에만 펀드 규모가 3660억 크로네가 증가하는 등 펀드 규모가 매우 빠르게 증가해 신규 자산 투자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슬링스타드는 “부동산은 매우 큰 자산으로 현재의 문제는 부동산 자산에서는 큰 투자수익률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라면서 “차입투자한 물건은 현재 매매 대상이 아니며 시간이 지마면 부동산 소유양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싱크탱크 '더시티UK'(TheCityUK)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부펀드가 외부 운용사 등을 통하지 않고 부동산에 직접 투자한 자금은 전년보다 36.4% 늘어난 약 100억 달러(약 11조원)로 추산됐다.


반면 지난해 금융·에너지 부문에 대한 직접투자는 각각 77.1%, 46.8% 감소했다.이에 따라 국부펀드의 직접투자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까지 금융, 에너지에 이어 3위에 머물다 지난해 들어 에너지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 같은 투자 비중 변화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국채 시장의 초저금리가 지속하고 주식 시장은 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등 금융자산의 수익성 전망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장기투자 위주인 국부펀드의 성격상 큰 문제가 안 된다는 분석이다.



세계 국부펀드들의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약 5조2000억 달러(약 5700조원)로 전년보다 약 8.3% 증가했다. 올해 말에는 약 5조6000억 달러로 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ㄴ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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