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천개 미국 IT인터넷,금융회사 정보기관에 정보 제공했다.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블룸버그통신보도..,정보 제공 대가로 기밀정보 접근혜택받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IT기업과 인터넷회사 ,금융회사,제조업체 등 수천 개 기업들이 미국 정보당국에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비밀 정보에 대한 접근 혜택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4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신뢰받는 파트너들로 불리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 같은 프로그램은 국가안보국(NSA) 을 위해 일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것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네 명은 다수의 인터넷 및 이동통신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관에 고객의 사적인 통신내역을 제외한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폭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은행과 인터넷 보안 사업자들,위성통신 회사와 다수 기타 기업들이 정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부 경우 수집된 정부는 국가방어가 아니라 상대의 컴퓨터망에 침투하는 것을 돕기 우해 사용됐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미국 정부를 위해 일했거나 이런 기록을 보유한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 따르면, NSA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군 정보부서는 이들 기업들과 무해하지만 미국 정보기관이나 사이버전부대의 손에 들어가면 유익한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기 소프트웨어의 오류(버그) 퇴치프로그램을 배포하기 전에 정보기관에 버그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 정보는 정부 컴퓨터를 보호하고 테러리스트나 군사적 적의 컴퓨터에 접근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MS와 다른 보안업체들은 이런 유형의 조기경보는 미국이 외국 정부에 판매된 소프트웨어의 취약성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MS는 정부가 이런 귀띔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묻지도 않고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블룸버그는 또 일부 미국 이동통신 업체들은 미국내에서라면 법원 영장이 필요한 해외 시설과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쾌히 제공하는 데 이 경우 외국정보감시법(FISA)에 따른 감독이 불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인텔의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맥아피부서는 NSA와 FBI CIA와 협력해왔는데 맥아피는 외국 권력기관이 수행하는 스파이 작전을 포함해 유해한 인터넷 트래픽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갖고 있어 ‘귀중한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이들 넷 중의 한 명이 전했다.


맥아피의 방화벽은 합법적인 서버를 사용한 해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공격 출발점을 찾아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맥아피의 마이컬 페이 최고기술책임자는 “맥아피의 데이터와 분석은 개인 정보는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정부기관 파트너와 어떤 유형의 개인 정보도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미국 이동통신회사와 인터넷 업체,전력회사 등은 미국 정보기관이 잠재적인 취약점을 분석하도록 시스템 아키텍쳐나 설계도 등을 제공했다.


NSA가 시스템을 해킹에서 지키기 위해 개발한 아인스타인3 프로그램은 매년 정부에 보내는 수십 억 건의 이메일이 스파이 툴이나 악성 소프트웨어가 담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하며 특정상황에서는 이메일의 사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5개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은 아인스타인3을 네트워크에 설치하기 전에 미국 당국에 법적책임을 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법률상 도청에 해당하지 않으면 민사소송에서 면제해준다는 법무부 장관의 서명이 적힌 서한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