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교보증권은 17일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 3기 가동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엄진석 애널리스트는 "바닥으로 판단되는 중국 철강가격과 고로 3기 가동에 따른 이익 안정성 회복, 봉형강 마진 상승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3기 고로 가동으로 제품 믹스 개선이 가능하다"며 "열연 증설(230만톤)대부분이 하이스코 등으로의 판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후판도 관계사 판매 확대, 건재용 패키지형 수주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고, 최근 조선 수주 역시 재개되고 있어 부담은 완화 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분기 실적의 저점은 이미 지난 1·4분기에 확인했다는 평가다. 그는 "1분기도 사실상 시황 부진 외에 3기 고로 및 하이스코 증설에 대응한 C열연 보수 영향이 컸다"며 "2분기는 영업이익 2055억원(+69.0%, 전분기대비)으로 증가하고, 비수기인 3분기도 꾸준한 열연 판매로 1987억원(-3.3%)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는 고로3기 가동효과, 봉형강 성수기 등으로 영업이익이 2859억원(+43.9%)을 기록, 이익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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