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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는 국내 증시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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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출구전략 우려에 휘청인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 쏠리고 있다. FOMC가 연준의 양적완화(QE) 정책 방향의 힌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FOMC는 오는 18일~19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열고 19일 오후 정기 성명서를 발표한다. 성명 발표 후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과와 버냉키의 '발언'이 글로벌 증시와 더불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자산매입 축소 시일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정책위원들이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6월 FOMC 회의에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개선세가 주춤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FOMC에서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QE 축소 시기는 연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10월 중 QE 축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그 이전에 실시될 것이라는 견해도 일부 있다"며 "그러나 QE 축소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연준의 QE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에서 시장 안정을 유도하는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6월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보다는 유지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 및 환율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 충격을 주기 보다는 안정시키고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이번 FOMC회의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언급으로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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