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부진으로 확대 폭은 크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고채 10년물 등 장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확대가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발행이 부진해 확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 추세를 볼 때 굵직한 크레딧 이벤트 시기를 제
외하고는 국고채 10년물과 회사채 AA- 등급 3년물 금리 수준은 서로 비슷했다"며 "국고채 3년물을 매개로 한 장단기 스프레드와 회사채 AA- 등급 크레딧 스프레드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얘기다.
그러나 발행 부진으로 인해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인해 크레딧 스프레드 약세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발행 물량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월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작년 5월 수요예측이 처음 실시 된 이후 제도 초기 때의 수요 예측 금액보다도 작은 월 1조4000억원 규모이며, 5월 순발
행도 3060억원으로 급격히 줄어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회사채 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예상은 빗나갔다"며 "5월 회사채 발행물량이 축소된 가장 큰 이유는 5월 CP증권 신고서 제출 의무 부과 이전에 미리 발행한 사모사채와 장기 CP로 인한 자금 조달로 인해 운영자금에 다소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채 발행물량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휴가 시즌에 따른 회사채 발행 비수기가 끝나는 9월 정도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6월 둘째 주 회사채 수요예측은 5건, 5210억원이 진행 및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대비 발행건수 및 금액이 늘었지만 여전히 회사채 수요예측 건수 및 금액은 저조한 편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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