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이븐파, 준우승 징크스 깨나? 우즈는 31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US오픈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이어진 113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선두(1언더파 209타)를 질주하고 있다. 헌터 메이헌과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찰 슈워젤(남아공)이 1타 차 공동 2위(이븐파 210타)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추격자들의 반격도 없었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느려진 그린 때문에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켈슨은 특히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장거리 비행을 감수하면서 첫째 딸 졸업식에 다녀오는 부성애를 과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금까지 마스터스 3승(2004년, 2006년, 2010년)과 PGA챔피언십(2005년) 1승 등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수확했지만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5차례에 그쳐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 피닉스오픈에서 이미 첫 승을 수확해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바라보는 시점이다. 선두권에는 저스틴 로스와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빌리 호셸(미국) 등이 공동 5위(1오버파 211타)에 포진해 있다.
사흘 연속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승사정권에서 멀어진 양상이다. 매킬로이가 5오버파를 쳐 공동 25위(8오버파 218타), 우즈는 6오버파를 작성하며 공동 31위(9오버파 219타)로 내려앉았다. 한국군단은 김비오(23ㆍ넥센) 공동 39위(10오버파 220타), 최경주 공동 44위(11오버파 22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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