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직접 만나 지방재정과 지방자치 관련 제도 및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안행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유 장관과 박 시장은 오전 7시 10분부터 8시 20분까지 광화문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일부 수행비서들이 동행했지만 조찬은 두 사람만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과 박 시장 두 사람이 단둘이 회동을 갖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의 전임자들 역시 별도의 회동을 한 적은 없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회동에선 지방자치제 운영 과정에서의 효과적인 재정운용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유 장관은 "지방재정과 영유아 보육료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통적으로 맡고 있는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부채는 늘어나는 반면 세수는 부족한 상황에서 무상보육 도입 등으로 재정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만남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시장과 일부 장관들이 식사자리를 갖자는 데 동의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조찬은 서울시가 안행부 측에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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