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결국 장 중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0포인트(0.92%) 내린 1892.4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 중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19일(1888.30)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1905.10으로 하락 출발한 뒤 1910선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의 매도물량 확대에 결국 1900선을 내줬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2억원, 358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559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7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기계(0.89%)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1.94%)과 증권(1.74%), 의료정밀(-1.37%), 음식료품(-1.18%), 화학(-0.91%), 제조업(-0.83%), 전기·전자(-0.66%), 유통업(-0.31%) 업종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신한지주(-2.79%)와 현대차(-1.47%), SK하이닉스(-1.39%), 기아차(-1.21%), 삼성전자(-0.2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화학(0.39%), 현대모비스(0.38%), SK텔레콤(0.23%)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198개 종목이 강세를, 2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82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닥은 이틀째 하락세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07포인트(1.48%) 내린 538.1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 올라 11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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