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5월 재정수지가 1387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고 미 재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1972억달러였다. 지출은 10% 늘어난 3360억달러였다.
미국의 5월 재정수지 적자규모 1387억달러는 지난해 5월 1246억달러 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적자 규모 1390억달러 보다는 낮게 나왔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3 회계연도에서 8개월간의 누적 적자 규모는 626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8445억달러 보다 개선됐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이번 회계연도 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인 642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소재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 그림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까지 회복되려면 아직도 더 먼 길을 가야한다"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미 의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는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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