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억만장자 기업인 출신의 미국 상무장관 탄생이 임박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 상원 상업과학운수위원회(USSCCST)는 전날 페니 프리츠커(54)에 대한 상무장관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프리츠커는 상원 본회의 표결만 통과하면 장관직에 오르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오랜 친구이자 정치자금 후원자인 프리츠커를 상무장관에 지명했다.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지적했지만 프리츠커에 대한 연방 상원 인준 절차가 비교적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프리츠커의 개인 순자산은 지난 3월 현재 18억5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글로벌 호텔체인 하얏트 공동 설립자의 장녀로 부동산 투자업체 프리츠커 리얼티 그룹을 창업했다. 그는 하얏트 호텔 그룹 이사도 맡고 있다.
프리츠커는 1990년대 중반부터 오바마의 정계 진출을 위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그는 오바마가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되고 이어 대통령이 되는 데 가장 실질적인 힘을 실어준 인물로 평가 받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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