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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외휴양지 항공권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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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마 예약률 최고 99%..아시아나 동남아노선도 거의 만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유명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기 좌석이 동났다.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한달 가량 빨리 찾아오면서 해외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대거 몰린 탓이다.


11일 현재 대한항공의 경우 대양주 및 유럽 노선의 예약률이 100%를 육박하고 있다.
7월 대양주 노선의 예약률은 97%에 달하고 있으며 8월 역시 94%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 노선 역시 7월과 8월 예약률이 97%와 94%에 달한다. 도시별로는 이탈리아 로마가 99%로 예약률이 가장 높다.

이어 호주 시드니가 98%를 나타내고 있으며, 프랑스 전체 공급 좌석 중 91%가 주인을 찾은 상태다. 6∼8월중 미주노선 예약률도 81%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항공기 좌석 역시 만석에 가깝다. 아시아나항공 인천-푸켓(태국) 노선의 경우 각각 6월 97%, 7월 96%, 8월 97% 순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사이판 노선도 평균 95%를 넘어서는 예약률을 나타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는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팔라우 노선은 6ㆍ7ㆍ8월 3개월 평균 94%,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노선도 평균 92%가 넘는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지역은 여름 피서객과 함께 방학기간 중 어학연수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예약률이 높아졌다"며 "동남아 노선의 경우 날씨가 일찍 뜨거워지면서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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