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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축구선수 등 113명 보험사기 무더기 입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보험금을 부당수령한 조직폭력배와 아마추어 축구 선수 등 10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1일 보험사로부터 총 11억원 상당의 자동차수리비와 치료비 등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사기)로 조직폭력배 이모(42)씨 등 1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 108명은 일행과 짜고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거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 입원하는 등 지난 200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2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의 일가족 등 5명은 여러 상해 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요추염좌 등 경미한 상해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 잦은 외출과 외박을 반복하는 등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총 15개 보험사로부터 8억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 이씨 등 4명은 자신의 외제차량 수리비를 벌기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야산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수리비 10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직폭력배 심모(26)씨는 후배를 가해차량에 탑승시키고 피해차량에는 자신의 가족, 다른 후배, 친구 등을 태워 가벼운 사고를 낸 뒤 보험사에 형사합의금 등으로 1인당 70만∼90만원을 받아내는 등 43명과 공모해 9건의 사고를 내 57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게다가 아마추어 축구 선수 전모(24)씨 등 5명은 광산구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기다렸다가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형사합의금 등 400만원을 받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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