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전선이 주문자위탁생산(OEM)업체인 상농전선을 상표 도용 혐의로 고소했다.
LS전선 관계자는 10일 "상농전선이 LS 상표를 붙인 전선을 자체적으로 유통시킨 사실을 최근 알게 돼 지난 7일 수사기관에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상농전선이 LS전선 몰래 LS 상표를 도양해 전선을 팔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농전선 측에서는 단순 착오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제품을 출하하면서 LS전선에 납품할 제품이 실수로 섞였다는 것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상농전선은 효성전기 등에 모터용 에나멜 동선을 납품하고 있다"며 "상표를 도용했다고는 하지만 제품 자체가 불량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자회사인 JS전선이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한 원전부품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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