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전선의 자회사인 JS전선이 불량 원전 부품 공급회사로 드러난 데 대해 JS전선 측은 30일 인증서 위조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인증기관인 새한티이피가 시험성적서를 조작했다"며 "JS전선은 조작 사실을 모른 채 이 인증서를 믿고 부품을 납품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LS전선은 지난해 말 현재 JS전선 지분 69.9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인증 의뢰업체와 아무런 교감이 없이 인증기관이 독단적으로 인증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새한티이피와 JS전산 간의 공모 여부는 검찰 조사 결과 밝혀질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JS전선이 원전 제어케이블을 납품했던 2008년 당시 대표이사로 있던 황순철 전 대표와 오인석 새한티이피 대표 및 전 직원 등 총 3명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황 전 대표는 2011년 3월 물러났다. 현재 JS전선은 LS전선 대표이사인 구자엽 회장과 최명규 전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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