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삼바군단' 브라질이 천적 프랑스를 상대로 무려 21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그레미우 아레나에서 열린 양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다. 브라질은 오스카와 에르나네스, 루카스 모우라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건 1992년 8월 친선경기 이후 21년 만이다. 더불어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친 징크스까지 털어냈다.
홈 이점을 안고 싸운 브라질은 네이마르, 차베스 프레드, 헐크, 오스카 등 호화 공격진을 내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다. 54-46의 우세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가운데 6개가 골문을 향했다.
노력은 후반 9분에야 결실을 맺었다. 브라질은 왼 측면에서 프레드가 낮게 찔러준 패스를 오스카가 선제골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40분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에르나네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뽑았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마르셀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스 모우라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3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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